한국인의 다자간섹스에 관한 실태 조사와 동향 (마지막)

본 글은 한국인의 다자간섹스에 관한 실태 조사와 동향 (2)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1. 다자간섹스 체험의 유입 경로

다자간섹스의 경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일반적인 바닐라섹스 (대중적으로 알려진 일반적인 섹스)와는 다릅니다. 그렇기에 정작 다자간섹스를 체험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다자간섹스에 접근을 하려는 방법적인 면이 진입 장벽이 됩니다.

또한, 다자간섹스의 특성상 선호하는 접근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근하기에 유리하면서 선호하는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전체 응답자 183명 중 다자간섹스를 실제로 접한 인원 (33.33%)에게 다자간섹스를 경험한 경로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선 연구를 통해 파악된 5가지 접근 경로 (지인의 초대, SNS를 통한 모집 공고, 카페등의 동호회 모임 가입, 낯선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 기타)에 대해 선택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응답자 중 여성의 경우 지인의 초대와 다자간섹스를 목적으로 한 모임의 가입을 통해 다자간섹스에 접근하는 방식이 가장 많았습니다. 남성의 경우 기타 사항이 제일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다자간섹스를 목적으로 한 모임의 가입을 통해 다자간섹스에 접근하는 방식이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 전체로 보았을 때 기타 사항을 통해 접근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으로 다자간섹스를 목적으로 한 모임의 가입, 지인의 초대 순서로 파악되었습니다.

기타 사항을 제외하고 본다면, 다자간섹스를 목적으로 한 모임의 가입과 지인의 초대를 통해 다자간섹스에 접근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 이 두가지 경로가 과반수 이상의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고찰에서 자세히 논하도록 하겠습니다.

 

  1. 경험한 다자간섹스의 만족도

실제 다자간섹스를 경험했을 때의 만족 여부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실제로 다자간섹스를 하였을 때의 만족 여부 역시 많은 사람들이 겪어 보기 전까지 궁금해하고 자신이 겪어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전체 응답자 중 다자간섹스를 실제로 접한 인원에게 자신이 경험한 다자간섹스에 대한 만족 여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응답자 중 자신의 다자간섹스 경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답한 비율이 70.3%이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9.7%였습니다. 남성의 경우 성공적이었다고 답한 비율이 71.4%이며 그렇지 않은 비율은 28.6%입니다. 여성의 경우 성공적이었다고 답한 비율이 68.8%이며 그렇지 않은 비율은 31.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이 겪은 다자간섹스에 대한 만족 여부는 남녀 모두 비슷한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다자간섹스의 재경험 의사 여부

다자간섹스의 만족도에 따라 일회성 이벤트로 소비될 수도 있고 지속적인 자신의 섹스 플레이 취향으로서 소비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경험을 한 이후에 다자간섹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경험 전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의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자간섹스를 실제로 경험했다고 응답한 인원에게 재경험에 대한 의사 여부를 물었습니다.

응답자 중 이후에도 다자간섹스를 다시 경험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74.3%이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5.7%였습니다. 남성의 경우 재경험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78.6%이며 그렇지 않은 비율은 21.4%입니다. 여성의 경우 재경험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68.8%이며 그렇지 않은 비율은 31.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경우 다자간섹스에 대한 만족 여부와 재경험에 대한 의사 여부가 일치하는 반면, 남성의 경우 다자간섹스의 만족도가 낮아도 다시 재경험 의사를 나타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1. 고정 파트너와 합의하에 다자간섹스 활동을 함께할 의사에 대한 여부

응답자들의 폴리섹슈얼리티에 대한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고정 파트너와 합의하에 다자간섹스 활동을 함께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고정파트너가 있다고 응답한 인원 (전체 응답자의 87.4%)에게 물었습니다.

응답자 중 고정 파트너와 합의하에 함께 다자간섹스를 즐길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69.4%이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30.6%였습니다. 남성의 경우 고정 파트너와 합의하에 함께 다자간섹스를 즐길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74.5%이며 그렇지 않은 비율은 25.5%입니다. 여성의 고정 파트너와 합의하에 함께 다자간섹스를 즐길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3%이며 그렇지 않은 비율은 39.7%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정 파트너와 합의하에 함께 다자간섹스를 즐길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찰

다자간섹스의 경우 대체로 포르노적인 매체의 영향에 의해 알게 되거나 판타지를 가지게 되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알려져 있고 이는 말초적인 자극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과 일치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렇기에 한편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섹스의 형태로서 치부되는 부정적인 시각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의 성문화 및 성인식의 기준에 있어서는 더욱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자간섹스의 형태는 고대 인류의 문명 시대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섹스 플레이의 형태이며 고대 문명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향유해왔던 것이라는 사실들이 이미 여러 역사적 증거와 문헌을 통해 드러나 있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대중이 통상적으로 가져왔던 표면적 여론보다 많은 비율의 응답자들이 다자간섹스를 알고 있으며 그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실제 다자간섹스의 경험을 가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유의미한 결론을 보여주는 통계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극소수 사람들의 사례로 치부 될만한 것이 아닌, 유의적인 비율의 인원이 다자간섹스에 대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즐기고 있다는 현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령별 데이터는 통계학적인 의미를 가지지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추정을 했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바닐라 섹스 이외의 섹스 플레이 활동에 대한 접근이 더 어린 연령부터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다자간섹스에 필요한 인원 모집, 다자간섹스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성별의 상대적 희소성, 접근에 대한 상대적 유리함이 적용된 결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경험한 다자간섹스유형별 통계 데이터를 보았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종류의 다자간섹스 유형을 접하고 있는 현황을 보았을 때에도 다자간섹스에 대한 접근성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유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접근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신변에 대한 안전과 다자간섹스가 성사될 수 있는 성공률을 가장 높게 보이는 두 가지 방식(지인의 초대, 다자간섹스를 목적으로 한 모임의 가입)을 가장 많이 선호하고 그를 통해 실제 다자간섹스로 이어진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일탈 계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정보 제공을 제한하면서 다자간섹스를 접할 수 있는 SNS를 통한 모집 공고에 응하는 방식은 실제적인 플레이까지 잘 이어지지 않는다고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오프라인 상에서의 접선을 통해 다자간섹스로 이어지는 비율이 SNS를 통한 모집 공고에 응하는 방식보다 높았습니다. 이를 통해 추정해 볼 수 있는 것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낮은 신뢰로 인한 자기 정보의 공개 제한은 서로의 신뢰를 낮추는 결과를 야기하며 이는 다자간섹스에 있어서의 낮은 선호도와 성공률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예상보다 기타 사항을 통해 다자간섹스를 경험한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남성의 경우 42.2%로 압도적이었으며 여성의 경우도 17.2%로 세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타 사항이 의미하는 바를 파악하기 위해 기타 사항을 응답한 인원과의 별도의 질의 응답을 진행하였습니다 (data not shown). 그 결과 기타 사항에 해당하는 것은 출장 마사지나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나 전문인과의 금전적인 거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노동자들과의 거래가 현재도 유의미한 비율로 일어난다는 것이며 수요자가 남성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여론과는 달리 여성 수요자도 유의미한 비율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다자간섹스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 우리는 기대보다 높은 비율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 다자간섹스를 경험 한 이후의 여러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기대로 인하여 다자간섹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증으로서 남녀 모두 높은 비율로서 성공적인 다자간섹스를 경험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다자간섹스에 대한 재경험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연계되어 뒷받침을 해줍니다. 해당 다자간섹스 플레이가 그 순간에는 만족스러워도 자신과 맞지 않거나 개인 및 사회적 기준에 있어서 맞지 않는다면 일회적인 소비로 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문을 통해 재경험에 대한 의사의 경우 여성은 다자간섹스 플레이에 만족했다고 응답한 비율과 일치하며 남성의 경우 해당 다자간섹스에 만족하지 못하였음에도 재경험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초기의 다자간섹스 경험이 만족스러울수록 재경험에 대한 의지도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욱 상세한 설문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고정 파트너와 합의하에 함께 다자간섹스 활동을 하려는 의사에 대한 설문을 통해 다자간섹스를 생각하는 남녀간 차이를 유추해볼 수 있었습니다.

남성의 경우 자신의 고정 파트너와 다자간섹스를 함께 즐길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유의적으로 매우 많은 반면 여성의 경우 함께 즐길 수 없다고 의사를 밝힌 비율이 남성보다 높습니다. 이는 자신의 고정 파트너를 성적인 활동에 있어서 타인과 ‘공유’를 하지 않으려는 의사가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경험한 다자간섹스 플레이 유형에 대한 답변과 연계하여 고찰을 했을 때 여성들의 경우 상대하는 인원이 더 많은 다자간섹스의 유형을 선호하지만, 그 대상에 자신의 고정 파트너가 포함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가 높을 수 있다는 추정도 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에 명시된 고정 파트너의 유형이 세분화 되지 않은 점이 응답에 대한 한계성을 드러냅니다. 고정 파트너의 유형이 애인, 반려자, 섹스파트너, 섹스친구등으로 나누어 질 수 있으며 한국의 사회문화적 관습에 기대어 볼 때 유형에 따라 답변이 달라 질 수 있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총평

본 설문 조사는 표본의 한계성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기에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표본의 규모와 모집 방식을 더 늘린다면 결론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 조사를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다자간섹스에 대한 인식보다 다자간섹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비율의 인원이 실제 다자간섹스를 향유하고 있다는 판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본 설문 조사를 통해 다자간섹스 역시 다른 섹스 활동과 같이 해당 인원 간의 신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하며 자신이 만족을 했을 때 고정 파트너에게 권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개별 응답의 경향과는 달리 사회적인 성에 대한 인식과 문화적 차이와 이중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며 이러한 이중성을 극복하는 것이 웨이크업!과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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