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이 빠르다고 과연 섹스도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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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첫 섹스를 경험하게 되는 연령대가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죠.

하지만 과연 경험이 빠르다고 삶에 있어서의 섹스 만족도 높을까요?

이걸 알아보기 위해 기존 자료들을 찾아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국가별 첫경험 연령을 살펴보았습니다. 호주, 브라질, 중국, 독일, 일본, 러시아, 영국,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데이터입니다 (2017년도 기준, 만나이).

첫 섹스를 평균적으로 가장 늦게 경험하게 되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소녀경을 비롯하여 고대 중국으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섹스 문화나 관념도 있고 폭발적인 섹스토이 산업과 웹 상에서 알려진 중국인들의 과감한 섹스 관련 이슈에 대비해 사뭇 의외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해외와의 교류가 상당 부분 차단되어 있으며 일반 국민이 성적인 컨텐츠를 접하기 의외로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인구수가 절대적으로 많기에 눈에 띄는 케이스가 보고되어서 그런 것이지, 전체적인 성향은 보수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중국 역시 실전적인 성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인식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합니다.

그 반면에 평균적 섹스를 가장 일찍 시작하게 되는 나라는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을 비롯한 많은 남미 국가들은 섹스에 대해서 상당히 개방적이고 자유롭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접근할 수 있는 연령도 낮아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라질에서 법적으로 섹스를 할 수 있는 연령은 14세인데, 판례에 의하면 14세에 근접한 13세 혹은 12세인 청소년이 자신보다 5살 혹은 그 이내로 연상인 대상과 섹스를 하는 것까지 합법이라고 합니다.

단, 14세 미만의 청소년이 성인과 섹스를 하는 것은 엄격하게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14세 근방의 청소년 간의 섹스는 법적 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죠.

이러한 법적인 배경도 첫 섹스를 시작하게 되는 연령을 낮추게 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의 25% 이상이 성적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우리나라도 첫 섹스를 경험하게 되는 평균 연령이 15세로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성진국’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통속적인 관념과는 다르게 일본의 첫 섹스 경험 연령이 17세로 낮지가 않습니다.

일본의 경우 ‘초식남(Herbivore men)’이 사회적인 문제로 크게 부각이 되며 학회나 논문에서도 등장하는 용어일 만큼 섹스에 대한 불만족도를 떠나서 섹스리스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남녀 평균을 따로 살펴보면, 독일, 일본, 한국 그리고 영국은 여자가 섹스를 시작하는 연령이 남자보다 낮습니다.

그 외 호주, 브라질, 중국, 러시아, 미국은 남자가 여자보다 더 일찍 시작하거나 시작하는 연령이 같습니다.

이는 국가별 성문화나 청소년들의 또래 문화 등에 기인을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으며 섹스 파트너를 선택하는데 있어 각 국가 별 통념에 의거한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섹스를 시작하는 나이가 더 어리다고 해서 삶의 전반적인 성적 만족도가 올라갈까요?

사실, 이 주제로 연구를 하려면 최소 20~30년 이상의 추적 조사가 요구되는 코흐트 스터디가 필요합니다.

모집된 집단에서 첫 섹스를 시작한 연령별 분류를 하고 해당 분류의 인원이 살아가면서 성적 만족을 얼마나 얻는지 지속적으로 추적을 해야하죠.

하지만, 당장 구축하기 어려운 데이터이기에 현재 출판된 논문이나 기사, 데이터 베이스를 토대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구합니다.

국가별 섹스 만족도를 조사한 그래프에서 섹스를 시작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국가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브라질, 한국, 영국, 미국이 되겠습니다.

네 개의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응답한 비율이 70% 이상입니다. 더군다나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우리나라 제외하고 40%가 넘어가죠.

그 외 다른 나라들은 살피면 일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섹스에 대한 만족도가 보통 이상입니다. 심지어 섹스를 시작하는 연령이 가장 늦은 중국과 러시아도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가 넘어가지요.


 

그렇기에 섹스를 시작한 연령의 빠르고 늦음이 만족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일본과 우리나라의 섹스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일까요?

여러 요인들이 거론 될 수 있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들의 성관념이나 성문화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요. 그 중에서 저는 시기 적절한 성교육의 유무 여부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영국의 콘돔 제조 업체인 듀렉스에서 전세계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적절한 성교육이 이른 나이부터 시작되면 평균적인 성적 만족도나 성건강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이를 볼 때, 우리나라의 성교육이 아직도 많이 미비한 것을 보면 해당 조사와 우리나라의 상대적으로 낮은 섹스 만족도가 관련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산발적인 참고 문헌들만으로 평균적으로 낮은 섹스 만족도에 대해서 모두 말하기는 힘듭니다. 본문에 기술한 논리도 많이 허술하구요.

하지만, 지금의 성교육은 분명 개선되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첫 섹스를 시작하는 연령은 점점 낮아지는데 비해 그에 맞게 성교육이 따라가질 못한다면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 중 하나가 얻기 힘들어지겠죠.

무조건 안된다고만 선을 긋다 나이 차면 갑자기 초절정 테크니션이 되길 원하는 것은 말이 안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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