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수술 체험기

Wake UP! Content, 에세이

저는 현재의 여자 친구와 3년 넘게 연애를 하고 있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애 초기부터 아이는 가지지 않기로 했던지라 저에겐 피임이란 매우 필수적인 것이었죠. 그래서 언젠가는 sperm-free man이 되기로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상호 합의하에 open relationship을 하고 있어 서로 섹스에 있어 자유롭습니다.


웨이크업 사업을 하다보면 혹은 개인적인 수련을 위해서라도 여러 사람과의 섹스는 필수적으로 따라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1~1.5달 주기로 꼬박 STD검사를 받습니다. 안전은 제일 중요하니깐요.

거기에 sperm-free가 된다면 더 안전하겠죠?

그래서

작년 마지막 날에! 정관 수술을 받았습니다!!! (고자가 되어보자!!!)

사전에 몇 군데를 알아보고 적당한 비뇨기과에 연락하여 예약을 잡았습니다. 비용은 30만원이더군요.

병원을 방문해서 수술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들었어요.

일단, 수술 후 10일단 자위, 섹스 모두 하면 안되고(…) 그 기간이 지나면 2달에 걸쳐 25회의 사정을 해서 남아 있는 정자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 기간을 지켜야 하는 것인지, 그냥 하루에 3~4번씩 딸쳐서 8일 안에 끝내면 안되는지를 물었더니 안된답니다.

사정하는 압력으로 정자 제거를 하는건데, 사정을 연속적으로 하면 사정액의 양이 줄잖아요? 그렇다는 것은 내보내는 압력이 줄어든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사정을 할 때 관련 근육들의 강한 떨림과 압박으로 정액을 내보내는 것인데, 무리해서 시도하면 정관을 절제한 부위 옆으로 멍울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2달을 꼬박 채우는 것으로………..


수술은 절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관을 손으로 만져서 찾은 뒤 작은 구멍을 내서 정관을 꺼내고 자른 뒤 묶고 레이저로 지져서 확실하게 끊어준 뒤에 다시 집어 넣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설명하네요. 봉합할 필요도 없이 압박 테이핑을 하고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결제를 하고 들어가서 수술복으로 환복하고 수술실에 들어가니 십자가 형틀 모양의 수술대가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흠흠


항생제와 진통제 주사부터 맞고 수술대로 올라갔죠. 그리고 음낭에 국소 마취를 합니다. 이때 따끔 뻐근합니다. 그 외에는 아프지 않습니다.


원장 선생님이 촉진을 하면서 계속 손으로 불알을 주무르며 정관을 찾습니다. 음낭 피부가 두껍고 정관이 깊숙이 있어서 찾기 힘들다고……못 찾으면 다른 방법을 써야한다고…..허허…..

이게….최대한 정중히 말씀을 하시는데 계속 제 불알을 만지면서 대화가 흘러가니 뭔가….느낌이….생경합니다….허허…..

요새 20대들이 정관 수술하러 많이들 온다고도 하고……아이는 안 낳을거냐고 묻고…..


그리고 또 좀……뭐시기 한게……전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만 몸이 반응하여 발기가 되버립니다. 계속…..곧 고자가 될 것인데 발기는 되고……무의식적으로 자유인이 될 거란 기대감이 있었나….크흠

암튼, 결국 정관을 찾아내셨고 본격적으로 집도를 합니다. 뭔가 자르고 드르륵 벌리고(겸자인가?) 묶고 레이저로 태우는 것 같은데 마취가 되어 있고 저는 누워서 천장 밖에 못보니….추정만 할 뿐.


작업을 열심히 하시더니 소독하고 퇴장하시고 나머지 간호사 선생님들이 압박 테이핑으로 마무리 하시고 수술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환복하고 나오니 관리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두 달간 25회의 사정을 한 뒤 꼭 정액 검사를 받으러 와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는 안전한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두 달이 더 필요하긴 하죠.

망설이는 남자분들이 꽤 많은데,
생각보다 금방 끝나고
아프지 않으며
성욕이나 성감, 쾌감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금욕 기간 10일이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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