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의 순서를 바꿔보자

진박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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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할 때 연인과 같이 알콩달콩한 시간을 키워가며 서로간의 감정을 키워나갑니다.

데이트를 하는 상황마다 그 순서가 다를수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데이트의 순서에서 섹스를 가장 마지막에 두곤 합니다.

이런저런 즐거운 일들을 하다가 가장 마지막 순간에 임팩트가 가장 큰 섹스를 함으로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전통적인 관례에 따른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이행하는 데이트 순서가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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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섹스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이 넘쳐나는 것이 아니라면 섹스를 통해 상대방에게 만족감을 항상 주기는 힘들 것입니다. 일반인이라면 더 그러겠지요. 섹스를 할 때마다 서로가 끝 없는 오르가즘의 세계를 맛보는 커플이 아니라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은 섹스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은 섹스를 하더라도 “그래도 괜찮았어” 혹은 “나쁘지 않았어” 정도면 그래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데이트를 하며 앞서서 했던 것들의 좋은 기억들이 보완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섹스 자체를 망쳤거나 ‘나는 망치지 않았어도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결국 데이트 자체를 다 망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마치, 정말 맛있는 코스 요리들을 먹었는데 맨 마지막에 먹은 최악의 디저트 때문에 기분이 완전히 상하는 것과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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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적 흥분과 자극을 받으면 도파민이 뇌에서 분비되어 점점 그 농도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성욕도 더 올라가고 성적 자극을 더욱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각성을 시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각성된 상태가 끝났는데 만족감을 주는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가령,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 정주행을 해서 엄청 몰입했는데 엔딩 직전에 정전이 된거죠. 미쳐버리겠죠?

이것을 섹스에 도입을 시켜봅시다. 섹스를 해서 막 흥분시키고 고조시켰는데 상대방이 먼저 끝나버리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본인은 충분하지 않은데 섹스가 끝났어요 (심각하게는 섹스의 시작부터 완전 어긋난 상황도 있겠죠). 그리고 그것으로 데이트가 끝난다면……그날 있었던 데이트에 대한 평가가 썩 좋지 않을 수 있겠죠?

오르가즘을 겪으면서 도파민의 과자극을 조절해주고 만족과 행복감을 주는 세로토닌 분비가 빵빵하게 터져나오는데 그게 빠지면 오히려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크겠죠.

꼭 오르가즘을 겪지 않아도 세로토닌의 분비는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세로토닌의 분비가 충분하지 않은 섹스라면 뭔가 만족스럽지 않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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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양쪽 모두가 충분히 만족하는 섹스를 즐기지 못할 위험성은 항상 있습니다.

그런데 섹스를 데이트의 가장 마지막 순서로 둔다면, 서로가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이를 보완할 방법이 애매하겠죠? 이제 집에 들여보낼 시간이 되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차라리 데이트할 때 처음부터 섹스를 먼저 한다면 설령 섹스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망쳤더라도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성공적인 데이트를 만들어 나가는 측면에서는 훨씬 긍정적입니다.

만나서 바로 섹스부터 했는데 상대방이 충분히 만족하지 못했다? 그럼 맛난 음식이나 디저트, 즐거움을 주는 여러 활동 등으로 달래주고 (세로토닌 분비를 높이고) 전반적인 만족감은 선사해서 성공적인 데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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