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진짜 섹스 잘 해요?

진박사, 칼럼

당신, 진짜 섹스 잘 해요?

출처: pxhere.com

많은 경우 성적 활동이 활발한 사람들은 자신의 섹스 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나 좀 잘해’라던가 ‘내가 좀 맛있어.’ 등의 표현을 쓰며 자신의 성적 우월함을 나타내지요.

자신의 성적 우월함을 표현하는 사람 대부분이 아무런 근거 없이 주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름의 축적된 데이터가 있으니 그를 바탕으로 주장을 하겠지요.

그동안 자신이 섹스해온 파트너들이 대부분 만족을 했다고 하거나 상대방이 자신에게 만족감을 표현해온 정도가 많아서 자신감을 얻고 자신의 우월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큰 오점이 있습니다.

과연 자신과 섹스를 했던 상대방에게 있는 그대로 평가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설령 냉정한 평가 한다 한들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자기 계발에 적용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 섹스를 하고 나서 상대방에게 좋은 말을 하려고 하지 어지간해서는 싫은 소리는 잘 안 하려고 합니다. 민감할 수 있는 영역이며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 좋았다거나 만족스러웠다는 언행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많은 경우 관계성을 유지하기 위한 ‘빈말’을 자신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에이 설마’라는 의구심을 가진 사람도 섹스할 때마다, 파트너가 바뀔 때마다 좋은 소리를 들으면 그게 자신의 실력인 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 좀 잘해’라던가 ‘내가 좀 맛있어.’ 등 자신의 성적 우월함을 표현하는 그 근거를 살펴보면 많은 경우 그간 자신이 들어왔던 평가에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로 평균 이상일 수도 있지만, 거품인 경우가 훨씬 많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개인의 개발을 위해 우리는 자신의 섹스에 대해 담담하게 평가받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나 말해줄 수 있는 ‘잘한다, 잘한다.’에만 길들고 안주하게 되면 자신의 섹스가 발전할 기회를 잃게 됩니다. 자신의 섹스가 자타에 있어 효과적이지 않은데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발전이 없다면 결국 자기 손해가 됩니다.

질 좋은 섹스는 근원적으로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성감이 열리고 성적 쾌감에 깊이 빠질 수 있느냐의 물음과 해답입니다. 섹스의 목적이 제대로 세워질 때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쾌감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자신의 섹스를 통해 상대방이 얻게 되는 차원이 다른 만족감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입니다. 섹스는 상대방과의 유기적인 결합이자 소통이기 때문이죠.

상대방에게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만 행하는 일방적인 섹스는 의미를 이루지 못한 채 공허할 뿐입니다. 오히려 더 후퇴하는 섹스죠.

그렇기에, 자신의 섹스가 올바르게 개발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은 만족할 수 있어도 시간이 가고 반복되는 경험이 쌓이면 도태될 수 있습니다.


섹스는 결국 나를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마치 음식과 같은 것이죠. 자신이 음식을 좋아해서 요리법을 틈틈이 공부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개발하거나 맛집을 찾아 끝없이 찾아 헤매는 노력 등을 하여 점점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찾아 먹게 될 때의 기쁨은 정말 크죠. 그리고 그렇게 해서 본인이 만들거나 찾은 음식을 상대방과 함께하면서 상대방 역시 기뻐하는 모습을 공유할 때 정말 행복하죠. 하지만 관심이 없고 자기 계발이 없다면 이러한 기쁨은 얻기 힘듭니다. 그리고 자기 계발이 이루어지기 위해선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적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섹스도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의 섹스, 담담하게 받아들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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