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입니다. 부부 성생활에 문제가 많아요

안녕하세요.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신청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11년 정도되는 유부남입니다.

와이프와는 .2년 차이구요, 제가 연하입니다.

와이프는 결혼전까지 섹스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합니다. 혼전순결을 지켜왔다고 해요.

전 그저 좋게만 생각하고 결혼을 했지요.

그런데 신혼 초기에만 섹스에 좀 응하더니

그 이후로는 해도 너무할 정도로 섹스를 거부합니다. 많아야 세네달에 한번이고 요샌 반년에 한번도 못하고 있어요.

정말 얘기도 많이 해봤고 어떻게든 개선을 해보려고 했는데 섹스 얘기 하는 것 차제를 싫어합니다.

너무 지쳤습니다. 왜 남들이 외도는 하는지 알 것 같아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45세 / 남)

 


진박사 답변

기혼자들에게 오는 상담 사례 중에 가장 많은 경우 중 하나가 섹스의 부재입니다.

상담 사례는 남성분이지만 여성분일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결이 살짝 다릅니다.

우선 꼭 하고 싶은 얘기가, 본인에게 있어 섹스가 중요하다면 적어도 결혼 전에는 꼭 서로간에 확인을 해보고 판단을 하시길 권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결혼 상대를 처녀여야한다는 잘못된 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성 세대로 올라갈수록 심해지죠.

그리고 그 중에는 결국 ‘성적 경험이 전무한’여성과 결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사람들은 그때부터 섹스에 눈을 뜨고 발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섹스를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섹스를 거부하게 됩니다.

결혼 전에는 깨끗하고 경험이 없길 바라면서 결혼 한 후에는 갑자기 요부로 변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정작 자기 자신은 남자라면서 놀꺼 다 놉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관념 자체가 매우 이율배반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해봐야합니다. 결국 자기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혼전순결은 개인이 판단하고 실천 여부를 결정하는 가치관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혼전순결을 개인이 실천하는 것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그 목적과 근거가 어떻든간에 성을 억압하는 장치인 것은 사실입니다. 오랜 기간의 억압은 개인의 표현을 막아버리고 결국 삶의 큰 행복을 빼앗아버릴 수 있지요.

종교적이든 사회적이든, 순결을 강요해서 궁극적으로 그들이 얻으려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진 않더라고 과연 개인의 삶과 행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는 충분합니다.

 

상담의뢰자분께서 어떻게 아내분께 처음에 접근을 했고 어떤 방식으로 섹스를 했으며 문제 해결을 어떤식으로 했는지는 심층적인 상담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솔루션이 바뀌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처음부터 아내분에 대한 심리 정서적 이해가 될 된 상태에서 첫 섹스를 하셨을 가능성이 크고

아내분의 경우 섹스에 대해 처음 가지게 된 경험이 부정적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관념이 뿌리깊게 박히기 시작했는데 이게 반복되니 더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섹스에 있어서 교감이 끊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아내분과의 교감과 소통을 다시 복구하는 것부터가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면상으로는 더 깊은 상담이 어려우니 희망하신다면 대면 상담 세션을 신청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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